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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마음체육대회
관리자   14.10.07 59922
또 다른 ‘아시아경기대회’ 열리다
미얀마 종합우승, 네팔 준우승

4일 폐막식을 끝으로 2014AG의 성화가 꺼졌다. 조국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45개국의 선수들은 짐을 챙겨 고향으로 향했다. 그들이 떠난 인천에서 ‘또 다른’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렸다. 16일간의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돌며 목쉬도록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힘을 보탠 이들은 인천에서 그들만의 아시아경기대회를 펼쳤다. 인천인력지원센터가 마련한 제5회 외국인근로자 한마음체육대회에서 그들은 다시 목쉬며 응원했다. 이번에는 스스로를 위한 응원이었다.

5일 남동구 남동공단 내 인천기술인력개발센터 운동장에 외국인근로자들이 모였다. 태국,  미얀마, 네팔, 인도네시아, 중국,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15개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온 근로자들이다. 인천 곳곳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기술을 배우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그들이 자국의 국기를 흔들며 다시 한마음이 되었다.






이 대회에서도 개막식이 진행됐다. 풍물패의 길잡이로 시작된 각국 선수들의 입장과 공정하게 게임을 하겠다는 외국인근로자의 선서가 이어졌다. 이어서 열전 돌입, 그들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태국과 미얀마 영사관에서는 내빈이 참석했다. ‘개최도시’ 인천시를 대표해 다문화정책과 직원들도 참석했고 지역의 회사 대표와 기관장들도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우승자와 우승팀에게 전달될 트로피와 상품들도 연단에 즐비하게 쌓여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부럽지 않은 행사와 축하메시지가 소박하게 그들에게 전해졌다.
피구와 배구, 족구에서 숨은 실력을 펼치며 자국의 명예를 걸고 땀을 흘리는 이들과 응원단들. 한낮 햇빛에 모두의 얼굴이 웃음으로 빛난다. 운동장 곳곳에 다국어 응원의 메시지가 선수들을 향한다. 후원으로 쌓인 모든 상품을 놓고 벌이는 경합에 외국인근로자들은 신발 까지 벗고 뛸 만큼 열정적이다. 예선을 거치며 결승으로 다가 갈수록 응원의 소리는 운동장에  크게 울려 퍼진다.




배구 시합에서 네팔과 인도네시아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혼전을 펼친다. 결국 네팔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캄보디아와 다시 붙었다. 부전승으로 올라 온 키르기스스탄은 미얀마를 이기고 올라 온 베트남과 실력을 겨뤘다. 결승전에는 네팔과 키르기스스탄이 올랐다.
족구는 미얀마와 태국이, 피구는 미얀마와 베트남이 막판 열전을 펼친다. 응원단의 환호 소리와 함께 승패는 갈렸다. 배구는 네팔이 우승을 했고 족구는 미얀마가 우승을 그리고 피구에서는 미얀마가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20위를 했던 미얀마는 이곳에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한 네팔도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선 스포츠 약소국이 없다. 모두가 강대국이다.





격전의 순간에 쉼표를 찍기 위한 ‘다같이 게임’도 진행됐다. 인천남동경찰서 조우진 경위의 봉사진행으로 이어진 레크레이션은 몸풀기 게임에서부터 팀워크를 강조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손과 손을 마주 잡고 어깨와 어깨를 감싸고 발걸음에 호흡을 맞춰야하는 게임은 이들에게 각자의 국적을 잊게 한다. 15개국에서 온 이들은 출신지와 상관없이 게임을 통해 4개조로 나뉘었다.
박수를 치며 응원에 열중이던 미얀마에서 온 앙진민(31) 씨도 훌라우프 돌리기에 도전한다. 엉성한 자세로 웃음을 준 그는 2차에 탈락했다. “재미있어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는 인천에 온지 3년째다. 아직은 언어소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지만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양진민 씨(미얀마)




그들만의 아시아경기대회의 하이라이트 릴레이. 함께 한 이들이 모두 손을 잡고 큰 원을 그린다. 바통을 주고받으며 달리는 이들은 매우 진지하다. 거친 운동장을 맨발로 달리는 선수들과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는 이들과 함께 한마음체육대회는 휴일 한낮에 어우러졌다.
황창배(인천외국인력지원센터) 센터장은 “이제 가을입니다. 더운 나라에서 온 근로자들은 추위가 익숙하지 않으니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하며 “타국에 꿈을 갖고 온 만큼 힘들어도 처음 뜻을 잊지 말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9 비자로 대한민국의 곳곳의 어려운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수는 60만이 넘었다. 이제 그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함께 생활권을 공유하는 ‘우리’다.

김민영 I-View객원기자 gem0701@hanmail.net

인천인터넷신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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